./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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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 김준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준수는 데뷔 20주년 소감을 물어보는 질문에 "지금까지 제가 했던 음악 앨범 혹은 작품을 숫자로 보면 꽤 그래도 긴 시간 열심히 해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1등이라든가 트로피라든가 뭔가 그런 수식어 뭔가 좀 그런 거를 아무래도 어렸기 때문에 좇았던 것 같다"며 "지금은 그냥 정말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팬분들과 계속 이렇게 소통하는 그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2010년 뮤지컬 데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강지영 앵커가 뮤지컬 데뷔 당시 '뮤지컬이 마지막 남은 칼 한 자루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많은 걸 내포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김준수는 "그때는 이제 좀 제가 원래 있었던 둥지를 나와서 뭔가 여러 저의 활동적으로 많이 제약받았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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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그룹 동방신기 탈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 활동에 제약이 걸렸던 김준수. 그는 "그러다가 문득 이제 뮤지컬의 제안을 받았다. '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나요'라는 '모차르트' 넘버에 나오는 가사들이 그때 제가 느꼈던 하고 싶었던 세상에 대고 외치고 싶었던 그런 딱 그런 말들이었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감히 한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그때 제가 뮤지컬을 하게 됐던 그 결정이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다행스럽다"고 털어놨다.

활동 제약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 김준수는 "일단 방송할 수 없었다. 약 한 10여년간 방송국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고, 모든 아티스트에게 다 인터뷰하는데 저만 빠지거나 어떤 경우는 저도 인터뷰를 같이했는데 정말 저만 빠지고. 이런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까 약간 숨게 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준수는 "하고 싶은 이 무대에 서면서 혹은 또 나이가 들어가면 또 들어감에 있어서 그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들이 또 달라지지 않나. 그렇게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늙어 나가고 싶다. 그게 저의 정말 목표이자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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