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소속사 결별 소식에 은퇴설 솔솔
엎친 데 덮친 격, 흔들리는 방송인 이휘재
눈높이 높아진 대중, 흐름 읽지 못한 베테랑
엎친 데 덮친 격, 흔들리는 방송인 이휘재
눈높이 높아진 대중, 흐름 읽지 못한 베테랑
방송인 이휘재의 은퇴설이 흘러나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면서다. 현재 이휘재와 가족은 지난해 방송 활동을 잠시 접고 캐나다로 휴식을 떠났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연예인 이휘재에 대한 관심은 떨어져있다. 대중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이휘재 은퇴설'에만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이젠 동정 여론마저 일고 있다. 물론 그의 과거 행동을 재료 삼아 비판 역시 같이 따랐다.
이휘재는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카메라'로 데뷔했다. 이후 '미남 개그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슬랩스틱(신체 개그)이 주를 이루고 있던 코미디계에 입담 하나로 경쟁한 그였다.
훈훈한 이미지에 실력까지. 90년대 전성기를 보냈고 그 후 수십 년 간 대중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제2의 전성기는 그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군과 함께했다. 이휘재는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 서언·서준 군을 품에 안았다.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여론은 한순간에 뒤집혔다. 본인 또는 가족의 구설 때문이다. 먼저 이휘재의 '비아냥'거리는 방식의 진행이 문제였다. 한 시상식에서 배우 성동일의 옷차림을 지적하거나, 수상 소감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헤프닝으로 끝날 구설은 이어졌다. 가족들의 층간 소음 문제, 배우자 문정원의 장난감 먹튀 논란 등이 이휘재를 '부정적 이미지'로 만들었다. 따지고 보면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작은 타격이 누적됐다. 대중의 이휘재와 가족들을 향한 관심이 식어간 이유다.
대중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국민 정서법에 맞지 않으면 지적과 비판이 나온다.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연예인의 경우 더욱 그렇다. 결국 시대가 바뀐 것이다. 이휘재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 논란의 원인일 터. 30여 년 경력의 연예 활동에서 비롯된 명예와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호통 캐릭터를 서서히 내려놓으며 시대에 적응한 박명수를 반면교사 삼을 만 하다.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면, 인기 반등의 여지는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연예인 이휘재에 대한 관심은 떨어져있다. 대중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이휘재 은퇴설'에만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이젠 동정 여론마저 일고 있다. 물론 그의 과거 행동을 재료 삼아 비판 역시 같이 따랐다.
이휘재는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카메라'로 데뷔했다. 이후 '미남 개그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슬랩스틱(신체 개그)이 주를 이루고 있던 코미디계에 입담 하나로 경쟁한 그였다.
훈훈한 이미지에 실력까지. 90년대 전성기를 보냈고 그 후 수십 년 간 대중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제2의 전성기는 그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군과 함께했다. 이휘재는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 서언·서준 군을 품에 안았다.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여론은 한순간에 뒤집혔다. 본인 또는 가족의 구설 때문이다. 먼저 이휘재의 '비아냥'거리는 방식의 진행이 문제였다. 한 시상식에서 배우 성동일의 옷차림을 지적하거나, 수상 소감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헤프닝으로 끝날 구설은 이어졌다. 가족들의 층간 소음 문제, 배우자 문정원의 장난감 먹튀 논란 등이 이휘재를 '부정적 이미지'로 만들었다. 따지고 보면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작은 타격이 누적됐다. 대중의 이휘재와 가족들을 향한 관심이 식어간 이유다.
대중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국민 정서법에 맞지 않으면 지적과 비판이 나온다.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연예인의 경우 더욱 그렇다. 결국 시대가 바뀐 것이다. 이휘재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이 논란의 원인일 터. 30여 년 경력의 연예 활동에서 비롯된 명예와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호통 캐릭터를 서서히 내려놓으며 시대에 적응한 박명수를 반면교사 삼을 만 하다.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면, 인기 반등의 여지는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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