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예비 초 1 금쪽이가 엄마와 떨어지면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집에서와 어린이집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른 금쪽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예비 초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부부는 "연애 중에 아이가 생겼다. 40세에 결혼해서 41세에 금쪽이를 낳았다. 금쪽이는 만들기도 잘하고, 책을 좋아하고 밝고 건강한 아이다. 에너지도 넘치고"고 소개했다. 금쪽이 엄마는 "저하고 있을 때는 문제가 없다. 어린이집만 가면 달라진다"며 "어린이집에 문제 영상을 촬영해서 달라고 요청했다. 집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몰랐다. 영상을 보니까 너무 심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집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고 모범생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이 쌓은 블록을 발로 차고 도망가 버리고, 심지어 선생님 말에도 "싫어. 싫다고"고 반말을 하며 거부했다.
이어 금쪽이는 교실 바닥에 드러눕고 급기야 기어다니기까지 했다. 급식 시간에도 갑자기 선생님에게 반말로 "왜 흰밥을 가져왔어?"라고 말하고, 선생님 음식을 뺏어 먹으며 즐거워하기까지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발달하고 있는 중이다. 발달이라는 것은 비교적 골고루 발달해야 잘 자라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렇지만 금쪽이는 집 안과 밖의 행동이 다르다. 행동의 편차가 심할 때는 '왜 불균형이 심하지?'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상호작용이 나이에 비해 유치하다. 나이보다 행동이 성숙하다"며 한글이나 공부는 잘해도 일상에서는 유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박사는 금쪽이의 문장 읽기 영상을 보고 "문장은 잘 읽는데 답하지 못한 유일한 질문이 '아쉬움'을 느낀 이유였다. 뭐가 지금 어렵냐면 글자를 못 읽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과 생각을 보지 않아도 유추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집에서와 어린이집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른 금쪽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예비 초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부부는 "연애 중에 아이가 생겼다. 40세에 결혼해서 41세에 금쪽이를 낳았다. 금쪽이는 만들기도 잘하고, 책을 좋아하고 밝고 건강한 아이다. 에너지도 넘치고"고 소개했다. 금쪽이 엄마는 "저하고 있을 때는 문제가 없다. 어린이집만 가면 달라진다"며 "어린이집에 문제 영상을 촬영해서 달라고 요청했다. 집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몰랐다. 영상을 보니까 너무 심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집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고 모범생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이 쌓은 블록을 발로 차고 도망가 버리고, 심지어 선생님 말에도 "싫어. 싫다고"고 반말을 하며 거부했다.
이어 금쪽이는 교실 바닥에 드러눕고 급기야 기어다니기까지 했다. 급식 시간에도 갑자기 선생님에게 반말로 "왜 흰밥을 가져왔어?"라고 말하고, 선생님 음식을 뺏어 먹으며 즐거워하기까지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발달하고 있는 중이다. 발달이라는 것은 비교적 골고루 발달해야 잘 자라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렇지만 금쪽이는 집 안과 밖의 행동이 다르다. 행동의 편차가 심할 때는 '왜 불균형이 심하지?'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상호작용이 나이에 비해 유치하다. 나이보다 행동이 성숙하다"며 한글이나 공부는 잘해도 일상에서는 유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박사는 금쪽이의 문장 읽기 영상을 보고 "문장은 잘 읽는데 답하지 못한 유일한 질문이 '아쉬움'을 느낀 이유였다. 뭐가 지금 어렵냐면 글자를 못 읽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과 생각을 보지 않아도 유추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