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스타팅 하우스 "미정산 문제 원만히 해결"
'갑질 논란'으로 생긴 부정적 이미지, 남아있는 과제
복귀 미지수…활동多 '스우파' 출신 댄서들과의 격차
노제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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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가 소속사 스타팅 하우스와의 '정산 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렸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복귀는 미지수다. 노제를 둘러싼 '갑질 논란'은 여전히 부정적 시선을 만들기 때문이다.

노제와 소속사의 미정산 문제가 조명됐다. 노동에 정당한 댓가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남의 돈을 우숩게 알았던 노제. 그의 행동에 숱한 비판과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문제가 해결됐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쌓여있다.

지난 29일 스타팅 하우스는 "당사와 아티스트 노제는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들을 가졌다. 깊은 대화 끝에 서로 오해를 풀고 아티스트는 오늘 모든 소를 취하했다"고 알렸다.

이어 "양측 모두 서로의 부족했던 부분과 잘못을 인정하고 원만히 해결했다"고 전했다.

노제는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했다. 또 소송 결론까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중지시켜달라는 골자의 가처분 신청도 냈다.

당시 노제는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소속사로부터 몇 달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알렸다. 다만 소속사의 입장은 달랐다.

노제의 '갑질 논란'이 문제였다. 지난해 7월 갑질 논란이 터진 직후 정산금 지급 시기가 미뤄졌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모든 귀책 사유는 노제에게 있다고 전했다.
노제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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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개월의 공백기 동안 또다시 잡음이 흘러나왔다. 내부에서 발생한 논란이었다. 특히, 소속사와의 분쟁은 노제 본인에게도 좋은 서사는 아닐 터. 팬들의 아쉬움이 더해진 순간이다. 소속사와의 갈등이 해결됐다고 해서 복귀 신호탄을 터뜨릴 수도 없다.

'갑질 논란'은 여전히 노제의 꼬리표다. 중소업체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 수천만 원의 SNS 광고 계약을 따내면서도 광고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다. 여기에 유명 브랜드나 고가의 브랜드와 달리 중소업체 브랜드는 SNS 피드에서 내리는 등 무시했다는 정황도 다수 포착됐다.

해명 역시 아마추어였다. 논란이 터지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무대에 오른 노제. 한창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공연은 많은 이들을 집중시켰다. 또 노제는 해당 무대에서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감정 호소에 지나지 않던 행동은 문제 해결의 열쇠가 아니었다.

이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댄서들은 각자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비와 아이키는 다수의 방송 출연을 하고 있으며, 모니카는 곡 'Run Run'을 통해 안무가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복귀를 한다고 해도 이미 식어버린 관심. 시선을 바꾸려면 실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만, 노제의 실력이 복귀 후 활발한 활동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기고 있다. 모니카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노제를 보고 한 말이 회자되는 이유다.

"저 외모가 아니었다면 댄서로서 영향력이 있을까?"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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