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새론 개인 계정
사진=김새론 개인 계정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배우 김새론이 카페 알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활고를 인증하려는 무리수로 논란을 빚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1일 개인 온라인 계정을 통해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이었던 김새론은 공식 사과문 게재 이후 약 10개월 간 개인 계정에 게시물을 업로드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첫 공판 이후 김새론은 카페 알바 사진을 게재한 것.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김새론이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보유한 차량도 모두 매각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피고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법정에 선 김새론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판이 끝난 뒤 김새론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르바이트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다만 복귀를 묻는 말에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일으켰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초범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 가운데 김새론이 생활고를 셀프 인정하는 사진을 게재한 것. 해당 사진을 본 대중은 탐탁지 않다는 것이 중론. 동정표를 얻으려는 연출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새론의 위생관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사진 속 김새론은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버젓이 머리를 묶고 있다. 카운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베이킹을 할 때는 마스크 없이 어두운 조명 안에서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김새론이 일하는 모습을 선보인 프랜차이즈도 난감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랜차이즈는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김새론이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진을 어떻게 찍은 것인지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고로 인해 사고 현장 일대는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됐다. 이에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은 사고 후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그 이상인 0.2%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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