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새론. / 사진=텐아시아DB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23)이 카페 알바하는 모습으로 생활고를 인증하려는 무리수로 역풍을 맞았다.

김새론은 10일 자신의 SNS에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사진을 공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이었던 김새론은 공식 사과문 게재 이후 약 10개월 간 SNS 업로드가 없었는데, 지난 8일 첫 공판 이후 공백을 깨고 카페 알바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공판에서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다"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한 김새론은 해당 진술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카페 알바 중인 자신의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사진 = 김새론
/사진 = 김새론
그러나 해당 사진을 본 대중은 눈살을 찌푸렸다. 사진 속 김새론은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버젓이 머리를 묶고 있다. 또, 카운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반면, 정작 베이킹을 할 때는 마스크 없이 어두운 조명 안에서 머리를 늘어뜨린 채 열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중은 김새론의 자숙에 진정성이 없는데다 위생 관념까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고를 주장하는 김새론은 카페 알바를 통해 생계를 잇고 있다는 뉘앙스로 읽히는 사진을 게재, 음주운전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무리수를 두며 역풍을 자초했다.

김새론은 작년 5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냈다. 사고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의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다. 당시 김새론의 사고 탓에 변압기가 파손돼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겨 상인들의 피해가 컸다.

이밖에 김새론은 생활고를 주장하면서도 대형 로펌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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