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안희연), 양재웅./사진=텐아시아DB
하니(안희연), 양재웅./사진=텐아시아DB
"연애 잘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와 3년 째 예쁜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어느덧 공개 열애 9개월 차 가 된 이들. 그간 10살이라는 나이 차이로 인해 '가스라이팅' 관련 악플에 시달렸던 만큼 이들의 당당한 고백이 눈길을 끈다.

8일 방송되는 MBC '일타강사'에 출연하는 양재웅. 그는 형 양재진과 함께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관계의 스트레스에 대한 슬기로운 처세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재웅은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강의 도중 "연애하고 계시잖아요"라는 홍현희의 질문에 "연애 잘하고 있다"고 수줍게 고백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일타강사' /사진제공=MBC
'일타강사' /사진제공=MBC
양재웅은 지난해 6월부터 하니와 공개 열애 중이다. 당시 하니와 양재웅이 2년간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은 "하니와 양재웅이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역시 "앞으로도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1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심리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매게로 사랑의 결실을 보았지만, 따뜻한 응원과 함께 차가운 악플 역시 감내해야 했다. 바로 하니가 양재웅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것. 이에 하니는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자친구가 10살 연상에 정신과 의사니까 내가 거의 무슨 심신미약자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처럼 됐더라"며 "난 심신미약자 아니에요!"라고 분노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양재웅 역시 지난 2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이 차이가 많은 커플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25세 이하의 여자들만 만남을 이어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해 "나는 이게 이상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능한 얘기다. 그런데 우리나라로만 오면 정말 사람이 못할 짓을 하는 것처럼 본다"라며 "도둑놈이라는 게 웃기다. 끼리끼리 만나는 것이다. 아까운 사람은 없다. 자기들끼리 끌리는 것이 있으니까 서로 만나는 거지, 나이 차이가 조금만 나면 도둑놈 취급하는 것 좀 없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원과 환상으로 이 사람한테 끌리든, 성공과 욕구를 가지고 이 사람한테 끌리든, 어쨌든 서로 매력을 느끼고 매칭이 되는 거다. 거기엔 어떤 강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스라이팅이라는 건 더욱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양재웅 말대로 연예계에서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부부는 많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만 봐도 이한위는 아내와 19살 차, 이지훈은 14살 차, 박휘순은 17살 차다. 이한위는 아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해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공개 연애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공개됐다"기에 서로를 언급하는 것을 자제했던 하니와 양재웅. 그러나 양재웅은 연애 잘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언급으로 하니와 3년 때 굳건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에 두 사람의 연이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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