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A 씨 "신발 가져가서 깜깜 무소식"
신발 범인, 수호 지목…과거 담당 스타일리스트 A 씨
시끄러운 SM…엑소, '완전체 컴백' 앞두고 액땜
엑소 수호 / 사진=텐아시아DB
엑소 수호 / 사진=텐아시아DB
엑소 수호가 신발 도둑으로 지목됐다.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A 씨가 신발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연예인이 있다고 알리면서다. 범인의 정체는 수호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수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루머에 법적인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SM은 24일 "현재 온라인상에 수호로 추측되어 유포되고 있는 게시글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수호와 무관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야기의 시작은 A 씨의 주장으로부터다. A 씨는 자신의 SNS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내라. 지긋지긋 안 주는 이유가 뭘까. 네 돈 주고 사서 신어"라며 "요 며칠 계속 정리 중인데 진짜 더럽게 많이도 가져갔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6개월 지나고 있는데 언제 주는 거니. 인스타에 이렇게 쓰는 거 나도 싫으니까 실명 밝히기 전에 정리 좀 해라"라며 운동화 리스트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A 씨는 약 300켤레 정도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엑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A 씨는 과거 수호의 스타일리스트라고 알려졌다. 또한 A 씨가 공유한 신발이 수호가 착용한 적이 있었다는 정황도 나왔다. 자연스럽게 수호가 '신발 도둑'으로 의견이 좁혀진 모양새. SM은 때 아닌 '먹튀 논란'에 선을 그었다.

SM은 루머 양산 최초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시기적으로 좋지 못하다.

현재 수호가 소속된 SM은 경영권 분쟁으로 내부가 시끄럽다. 혼란스러운 내부 사정에 소속사의 대표 아티스트의 구설은 부정적 이미지를 씌울 명분이 됐다. 또한 소속 그룹 엑소의 행보에도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엑소 멤버 백현이 최근 전역했다. 지난 몇 년간 개인 활동에 집중했던 엑소다. 다만 올해는 백현의 전역과 함께 '그룹 활동'의 재개를 알리는 해다. SM 내부에서도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회사 차원의 중요 업무다.

SM 관계자는 "백현이 이번에 전역한 만큼, 엑소의 완전체 활동을 시작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SM에서는 엑소의 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알린 바 있다.

컴백에 앞서 예열이 필요한 지금이다. 엑소 내, 외부에서의 잦은 논란은 방해 요소일 뿐이다. 여기에 맏형은 '신발 도둑'이라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예인에게 루머는 안타깝지만, 필연적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의도하지 않은 소문도 따라오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구설은 시기적으로 아쉽다. 엑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올해 액땜을 한 모양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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