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 함께 출국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 함께 출국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연예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성공을 거뒀으니 이제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톱스타 송중기와 이승기의 이야기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두 사람이다.

송중기는 아내 케이티 지난 1월 30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며 임신 소식도 함께 밝혔다. 또한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영화 '로기완' 촬영 일정으로 헝가리 출국이 계획돼 있었다. 임신한 아내 케이티를 두고 출국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송중기는 제대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오후 케이티와 인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함께 출국한 것. 블랙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송중기-케이티 부부는 함께 공항 로비를 지나 입국장으로 들어갔다. 임신한 케이티는 송중기의 반려견인 날라를 품에 소중히 안고 있었다. 네 번째 손가락에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웨딩링이 끼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송혜교와 한 번의 이혼을 겪었던 탓일까. 송중기는 재혼인 만큼 케이티를 더욱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케이티의 친정 부모님을 불러 함께 이태원 자택에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서울 상섬동의 영화관에서 케이티를 비롯해 장인, 장모와 함께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이승기, 이다인이 결혼한다. / 사진=텐아시아DB
이승기, 이다인이 결혼한다. / 사진=텐아시아DB
이승기는 공개 열애해온 이다인과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기는 자필 편지를 직접 공개하며 팬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승기는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승기는 이다인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축복을 부탁했다.

이승기는 지난 15일 자신이 MC를 맡은 JTBC '피크타임' 제작발표회를 통해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승기는 떨리는 목소리로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을 하고 4월 7일 이다인 씨와 함께 결혼식을 한다.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고, 동료 관계자께서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셔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 늘 하던 대로 MC, 작품과 올해는 음악을 시작해 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이 준비해서 하나하나씩 천천히 보여드릴 테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이승기의 결혼이 이슈가 된 건 장인, 장모 때문이다. 장인 이홍헌 씨와 장모인 배우 견미리 부부는 2016년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견미리 부부의 주가조작으로 피해자가 30만 명이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우려와 걱정을 낳은 이유다. 이와 관련 견미리는 지난 1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했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 견미리 남편과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견미리 측은 "견미리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이승기를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여러 어려움과 시선 속에서도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데 개의치 않은 송중기와 이승기. 사랑꾼 새신랑이 반려자와 함께 인생 2막을 잘 꾸려가길 대중들은 바라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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