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곽도원, 음주 운전하다 도로 한가운데 막고 잠들어
앞서 성희롱·스태프 폭언·폭행 논란도
미투 당시 '1억 빵 내기' 등 도박하듯 설전 벌여 도마 위
곽도원, 음주 운전하다 도로 한가운데 막고 잠들어
앞서 성희롱·스태프 폭언·폭행 논란도
미투 당시 '1억 빵 내기' 등 도박하듯 설전 벌여 도마 위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여러 번의 논란이 있었다면 몸을 사릴만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 최근 5년 간 배우 곽도원이 중심에 있던 사건·사고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가해자'로 판명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해프닝으로만 넘기기엔 찝찝했던 흔적들. 그가 휘말린 논란은 '본업(연기)'을 잘한다는 이유로 용서됐다. 강한 인상과 다소 과격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탓에 대중적 호감도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특유의 존재감과 묵직한 연기는 업계에서 인정받았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소탈한 제주살이로 이미지 반전도 꾀했다.
세월이 지났으니 과거도 잊고 마음이 편했던 것일까. 주연작 '소방관' 개봉과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공개를 앞두고 안일했다. 곽도원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도로 한 가운데서 잠이 들었다. 끝내 사고를 치고만 그다.
![곽도원, 참사로 이어질뻔한 음주운전…性·싸움 이어 세 번째 '옐로 카드'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3514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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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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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참사로 이어질뻔한 음주운전…性·싸움 이어 세 번째 '옐로 카드'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35144.1.jpg)
발빠른 대응 덕에 곽도원의 성폭행 의혹은 모함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임사라 변호사)가 연희단거리패 후배이자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에게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고 해 논란이 커졌다.
논란을 가중시킨 건 곽도원. 그는 SNS에 억울함을 주장하고, 미투 운동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길 바라는 응원의 글도 남겼다. 여기까지가 적정 선이었고, 진실된 태도도 괜찮았다. 하지만 추신으로 붙인 글로 인해 곽도원이 잘 싼 포장지는 벗겨졌다.
![곽도원, 참사로 이어질뻔한 음주운전…性·싸움 이어 세 번째 '옐로 카드'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3514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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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곽도원은 다시 구설에 휘말렸다. '소방관' 촬영 당시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것. 이는 과장된 소문으로 해결됐다. 곽도원과 스태프가 촬영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의견충돌로 큰 소리만 오갔을 뿐 폭행이 있지 않았다는 것. 주먹다짐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한 건 사실.
![곽도원, 참사로 이어질뻔한 음주운전…性·싸움 이어 세 번째 '옐로 카드'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BF.31335145.1.jpg)
하지만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라 불리며 사회적 경각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곽도원은 음주운전에서 나아가 도로 한가운데서 잠이 들었다. 운이 좋아 살았지 자신의 목숨과 남에게 피해를 끼칠 뻔했다. 더 큰 2차 피해의 빌미를 제공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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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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