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치과의사 이수진, '금쪽상담소' 출연 반년 만에 '악편' 주장
모친과의 갈등에도 SNS 공구는 계속
누리꾼과의 설전 대립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인플루언서 겸 치과의사 이수진이 오은영 박사를 비난하더니 이번엔 방송사 탓에 나섰다. 채널A 측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해졌다는 주장.

이수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금쪽 상담소'라는 태그를 덧붙여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1월 14일 이수진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 어머니와의 갈등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바.
“오은영이 신이냐?” 성인 ADHD 고백한 ‘치과의사 이수진’, 이번엔 방송사탓[TEN스타필드]
당시 그는 '금쪽 상담소'에서 "엄마한테 사랑을 못 받아봤다. 좋은 기억만 하고 싶은데 엄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도 없다.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었다. 남동생만 예뻐했다. 저를 낳고 할머니한테 딸을 낳았다고 구박받았다더라"라며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밖에 없다. 제가 이혼할 때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엄마가 '얘, 넌 그걸 왜 나한테 전하니?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애야. 너는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소리소문없이 멀리서 죽어'라는 말을 했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금쪽상담소' 출연 반년 후 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금쪽상담소'에 나가서 자극적인 장면, 대화만 나온 거다, 엄마 이야기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라고 말했다.
“오은영이 신이냐?” 성인 ADHD 고백한 ‘치과의사 이수진’, 이번엔 방송사탓[TEN스타필드]
이어 "엄마와는 싸움도 안 된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뭐라고 하니까 그냥 뭐 깨갱하고 입 다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악마의 편집이냐'라는 질문에 "악마의 편집 때문에 그렇게 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 나는 무심결에 한 건데 일의 결과는 일파만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 게 정말 많다"라고 답했다.

모친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고 심한 모녀 갈등을 겪고 있음에도 대중은 이수진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지 않는다. 오히려 싸늘한 반응만 있을 뿐.

그 이유는 방송 후 이수진의 태도에 있다. 지난 6월 한 누리꾼이 “오은영 박사님 조언대로 SNS를 끊으시라”며 “특히 수영복 입은 사진들은 세상 똥파리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상한 사람 많다. 스토커 하나 감옥 넣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기자 이수진은 발끈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그는 “오은영이 생업 끊으라 하면 끊으실 거냐. 신이냐, 그분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네가 벗고 다녀 강간당했네’ 하고 여자 탓하는 거나 똑같은 발언”이라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네티즌과 불붙은 설전에 이슈 거리로 떠오른 이수진은 기회를 틈타 자신이 판매 진행 중인 공동구매 제품들을 홍보하기도. 그는 가슴 크림을 홍보하며 그는 “진짜 가슴 커져요. 가슴 수술해도 무게 때문에 늘어지는데, 늘어지는 게 없어지더라”라고 말했다. 건강식품에 대해선 “많이 쟁일수록 좋다”고 ‘대량 구매’를 권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일각에서 제품 홍보를 위해 일부러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그는 갑작스럽게 성인 ADHD를 고백하기도. 이수진은 “산만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괴물같이 할 수 있다. ADHD라서 가능한 것 같다”며 “병원에서 약 처방을 권했지만 내가 안 갔다”고 말했다.

어머니와의 갈등, 성인 ADHD, 오은영 박사 비난,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이수진의 SNS 피드엔 다이어트 제품부터 속옷, 화장품 등의 홍보물이 가득하다.

폭탄 발언을 할 때마다 본의 아니게 홍보 효과가 생기니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상황. 계속해서 누리꾼과 부정적인 이슈로 대립하는 게 싫다면 처음부터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