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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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됐다.

12일 공연제작사 (주)쇼노트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출연진을 공개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원작으로 1950년대 뉴욕 이민자 집단인 제트파와 샤크파의 충돌과 그 속에서 꽃피운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

증오와 편견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사랑의 위대함을 알려줄 주인공 토니 역으로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세 사람은 토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청춘의 방황과 사랑, 좌절과 희망 등 다양한 감정들을 깊이 있게 보여줄 전망.

올해 초 김준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리메이크작인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개막 당시 '투나잇(Tonight)'을 감미롭게 소화한 뮤직비디오로 일찌감치 토니 역에 최적격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준수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고전의 깊이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작품인 만큼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주어진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청춘 그 자체라고 느꼈고,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새롭게 다시 돌아오는 작품인 만큼 기대가 크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강현은 '모차르트!', '그레이트 코멧', '하데스타운', '웃는남자'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강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워낙 유명한 명작이자 학창 시절 많이 듣고 접해 친근한 작품인 만큼 꼭 도전하고 싶었다”며 “이토록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연기로 아름답게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데스노트' 등에 출연한 고은성도 토니로 분한다. 고은성은 "'투나잇(Tonight)', '마리아(Maria)' 등 유명 넘버들로 가득한 이 작품이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와 기대가 크다"며 "기대만큼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극 전체에 춤이 관통한다는 점에서 다른 뮤지컬과 차별화된다. 또한 현대 무용과 발레 재즈를 비롯해 플라멩코, 스윙, 차차 등 라틴댄스까지 다양한 춤을 극에 녹이며 긴장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리프 역에는 정택운, 아니타 역에는 김소향과 전나영, 베르나르도 역에는 김찬호와 임정모가 합류했다. 닥 역에는 최명경 슈랭크와 동료 경찰 크럽키 역에는 이종문과 이현철이 각각 맡는다.

한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1월 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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