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원조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던 배우 류시원이 '대치동 수학강사'의 남편이 됐다. 아내 폭행과 협박으로 얼룩진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는 다시 재혼한 아내의 이야기를 꺼내며 돌아왔다.

류시원은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이날 류시원은 이혼을 언급하면서 재혼으로 꾸린 가정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류시원은 "잠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인생에서 또 소중한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너무 공개가 되면 상처가 될까 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 말했다.

2010년 10살 연하의 단역 배우 출신과 결혼한 류시원은 2년 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파경 과정에서 폭언 및 폭력, 협박 정황 등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사진제공=알스컴퍼니
사진제공=알스컴퍼니
류시원의 전 아내인 조 씨는 류시원이 자신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고 폭행 및 협박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류시원은 부부 싸움을 하다 폭언을 하고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단 건 인정했지만 폭력은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류시원은 폭행·협박·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류시원은 끝까지 사실을 부인했고 "조 씨가 형사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며 무고와 사기, 비밀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위증 혐의 등으로 조씨를 고소했다. 조 씨는 2015년 10월 위증 혐의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확정받았다.

류시원은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결코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제겐 쉽지가 않네요. 좋지 않은 일로 이런 입장을 발표하게 되어 유감이고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류시원은 일본 등 해외로 돌다 2020년 비공개로 예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할 때 비공개로 하다 보니 기자 한 분이 '2살 연하의 비연예인'이라고 (기사를) 잘못 썼더라"며 "와이프와 나이 차이가 좀 난다"고 정정했다. 20살 차이까진 나지 않지만 꽤 많은 나이 차이가 난다는 것.

류시원은 재혼 아내의 직업을 대치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라고 소개했다. 잘 나가는 스타 강사인지, 류시원은 돈을 잘 번다면서 자신보다 잘 버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치동 강사' 남편 된 류시원, 재혼한 어린 아내 덕에 재기하나  [TEN피플]
폭력 남편 낙인이 찍혔던 류시원은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재혼 뒤 1년에 한 번은 복귀를 위한 간보기 방송을 이어왔다. 2021년에는 절친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 팝페라 가수 정세훈과 tvN '프리한 닥터 M'에 출연했다. 무려 6년 만의 방송 복귀.

당시 우지원은 류시원에게 "내가 20년 넘게 본 중 요즘 얼굴이 제일 좋다. 우리도 그렇고 대중들도 그렇고 류시원이라고 하면 한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인데"라며 방송 활동 계획을 물었다.

류시원은 "개인적으로 쉰 적은 없다. 본의 아니게 많이 나설 기회가 없었다. 이 일이 나와 인연이라면 언제가 됐든 내일이 됐든 1년 뒤가 됐든 할 것이고, 인연이 여기까지라 닿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거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일본 활동을 병행하기 힘들어져서 자연스럽게 일본에 주력하게됐다. 그런 상태에서 제가 힘들었던 소식도 있었다. 연예인으로서 실수가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많이 해탈의 경지에 갔다. 이제는 '너무 해야지'하는 조바심도 없고 마음이 편안하다"라며 "저하고 잘 맞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는 준비가 돼 있다. 예능도 저는 좋아한다"고 바랐다.

아내 이야기로 또 다시 방송에 등장한 류시원. '백반기행'은 재기의 발판일까.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준비가 됐다는 바람처럼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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