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고 강수연 /사진=텐아시아 DB, 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 고 강수연 /사진=텐아시아 DB, 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고 강수연을 추모했다.

홍석천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행운이었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 되어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석천아 누난 네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었다.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젤 예뻐요' 그랬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말 잘하네'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멋지게 입었네. 와줘서 고마워' 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 보게 됐다.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조를걸. 어려워하지 말걸. 누나 이따 보러 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 #rip"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에 옮겨진 그는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강수연은 5월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고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화인장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숙,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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