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문세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개그맨 문세윤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빈손으로 돌아갔다.

문세윤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로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대상의 기운을 이어 백상예술대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1박 2일'에서 문세윤은 백상예술대상 4년 연속 노미네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19년 TV 부문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20년, 2021년 그리고 올해까지 4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문세윤은 "갈 때마다 에피소드가 하나씩 나왔다. 프로 노미네이터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1박 2일' 멤버들의 계속된 질문에 "좀 줘라. 이제 좀"이라며 "네 번이나 갔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1박 2일', '맛있는 녀석들',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부캐 부끄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K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세윤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문세윤 /사진=KBS2 '1박 2일 시즌 4' 방송화면 캡처
문세윤 /사진=KBS2 '1박 2일 시즌 4' 방송화면 캡처
많은 이들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수상자로 문세윤을 지목했다. 4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기에 올해는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 문세윤은 김구라, 이용진, 조세호, 샤이니 키와 함께 트로피 하나를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트로피의 주인은 문세윤이 아니었다.

문세윤이 바랐던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퀸덤2', '신과 함께 시즌3', 유튜브 '터키즈' 등에 출연 중인 이용진이었다. 이용진은 "제 유머나 콘텐츠를 보면 어렵거나 B급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메이저라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언젠가 웃음으로 인정해주시면 행복을 느낀다. 저 이용진, 보통 웃긴 놈 아닙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진이 보통 웃긴 사람이 아니듯 문세윤도 예능감을 장착,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문세윤은 2019년 제2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예능 남자 최우수상을 받으며 처음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2020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KBS 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2021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K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데뷔 20년 만에 대상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생각보다 문세윤의 수상 경력은 화려하지 않다. '1박 2일'을 발판 삼아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인기와 캐릭터 등 활약에도 유독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문세윤은 4년 연속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올해도 쓸쓸하게 돌아갔다. 과연 문세윤은 내년에도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 될지, 노미네이트가 된다면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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