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지윤./
故 문지윤./
배우 고(故) 문지윤이 우리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문지윤은 2020년 3월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당시 문지윤은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입원을 했고, 급성 패혈증 진단을 받은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젊은 배우의 갑작스러운 상망 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부친은 손편지를 통해 애도를 표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부친은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하다"며 "지윤이는 중학교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 연기의 꿈이 간절했던 아이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19년동안 많은 작품을 했고, 캐스팅이 되면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 스태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종합] 故 문지윤, 오늘(18일) 2주기…급성 패혈증 사망→父 먹먹한 손편지
또한 "불과 몇주전에는 15년 만에 CF를 찍게 되었다면서 기뻐했다. 제주도에서 촬영 했는데 너무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었단다. CF감독님께 자신의 연기를 인정 받고 있는 것에 큰 행복을 느꼈다며 나에게 긴긴 수다를 늘어놓았는데,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부친은 "아들이 갑작스럽게 집에서 목이 아프다며 이틀을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입원후 치료를 받다 삼일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우려되어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려 했지만, 힘든 상황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너무 많은분들이 계셨다. 그로인해 지윤이 가는길이 마지막까지 외롭지않게 잘 마무리 할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소속사는 부친의 손편지와 더불어 생전 절친했던 배우 조달환이 직접 만든 솟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그리고 '돌려차기', '불한당'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상철 선배로 출연해 존재감을 알렸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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