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미혼부' 김현중의 결혼, 전 여친 폭행 사건·아들 품어준 ♥만났다
데이트 폭력, 전 여자친구의 임신과 낙태, 유산, 전 여자친구와 사이에 아들까지 있는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현중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현중은 2005년 SS501로 데뷔해 왕자 같은 비주얼로 '아시아의 프린스'가 됐다.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 활동했다. 하지만 2015년 김현중은 여자친구인 최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전 여자친구의 임신, 폭행, 유산 등 사건과 함께 끔찍한 폭언이 담긴 문자가 공개되며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김현중은 2014년 5월 2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의 온몸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혔다. 같은 해 7월 최 씨의 옆구리를 다리로 조르다가 늑골 골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법원은 김현중에게 상해 및 폭행치상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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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고 임신 중절을 강요당했다며 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 측도 최 씨가 6억의 합의금을 받고도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언론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똑같이 16억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냈다. 당시 김현중 법률 대리인 측은 "임신과 유산 모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 폭행 사실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김현중과 2년을 동거하며 5회 임신했다"며 "김현중 측은 '김현중의 아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라며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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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내용은 파장을 일으켰다. "XX같은 게 걸려서 퍽하면 임신이라니", "진짜 임신쟁이XX", "XX 공격"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폭언이 담겨 있던 것.

더 놀라운 사실은 최 씨가 당시에도 임신 중이었다는 것. 김현중은 최 씨 배속의 아이가 친자일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현중은 입대했고 최 씨는 아들을 출산했다. 김현중 측은 친자 검사를 진행했고 친자임이 밝혀졌다.

김현중은 2018년 복귀작인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제작발표회에서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아이를 못 본다.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뭐가 맞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니 말을 아끼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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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다시 외로웠던 시간을 보냈다. 밖에도 잘 안 나가고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일까,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요즘은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먼 미래가 없을 수도 있으니 즐겁게 살자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2020년 11월 12일 김현중과 최 씨 사이 5년간 소송전이 끝났다. 법원은 최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고 "기자 인터뷰를 통하여 위와 같은 허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게 함으로써 김현중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1억 원의 배상을 명했다.

미혼부가 된 날 이후 쭉 악몽을 꾸고 있다고 고백한 김현중. 그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비로소 행복을 찾았다. 하지만 김현중의 과거를 지켜본 대중은 축하하기가 쉽지 않다. 결혼한 김현중이 논란 없이 좋은 소식만을 전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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