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셀러브리티》

히가시데 마사히로, 소속사와 전속 계약 해지
소속사의 뼈 있는 멘트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 파악하길"
와타베 켄, 16살 연하 아내 응원 받고 방송 복귀
와타베 켄 " 0부터 다시 노력하고 싶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왼), 와타베 켄 /사진=영화 '아사코' 스틸컷, 와타베 켄 인스타그램
히가시데 마사히로(왼), 와타베 켄 /사진=영화 '아사코' 스틸컷, 와타베 켄 인스타그램


《강민경의 셀러브리티》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해외 셀러브리티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셀러브리티들 핫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날선 시각으로 전해드립니다.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4)는 소속사와 계약 해지, 개그맨 와타베 켄(50)은 1년 7개월 간 자숙 끝에 복귀했다.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똑같지만 두 사람의 엔딩은 사뭇 달랐다.

일본 내에서 남녀 불문 불륜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심야 인기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소재도 불륜으로 사용한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와타베 켄은 불륜을 저질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와타베 켄은 불륜 의혹에 휩싸이자 아내인 안과 사사키 노조미가 사과했다. 일본 내에서는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도 아내가 나서 사과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이혼 후 소속사와 계약 해지, 와타베 켄은 아내 사사키 노조미의 응원을 받아 복귀했다.

사사키 노조미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하는 남편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남편이 일에 복귀하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감사하며 가족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적었다.

와타베 켄은 2020년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도 폐를 끼쳤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아내인) 사사키 노조미에게도 설명하고 사과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자숙하다 2월 15일 방송된 치바TV '흑백 안잣슈'에 출연, 1년 7개월 만에 복귀했다.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와타베 켄 /사진=와타베 켄 인스타그램
와타베 켄 /사진=와타베 켄 인스타그램
히가시데 마사히로 소속사 유마니테는 2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2020년 1월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불륜 이후 2년 동안 저희는 여러 문제에 대해 전력을 다해 대처해왔다. 그리고 배우로서의 길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진지하게 하나 하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배우로서의 재기 가능성을 언젠가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히가시데 마사히로도 우리와 같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배우로서 재기가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그 당시 저희가 느꼈던 건 분노보다는 허무함과 허탈함이었다.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출연 작품을 하나 하나 되돌아봤다. 작품들은 그의 보물이자 우리에게 소중한 발자취다. 하지만 계약 해지라는 결단은 고뇌의 선택이었다"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전속 계약은 종료되지만 미공개 작품들이 남아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 파악해서 배우로서 길을 걸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0년 1월 일본 언론들은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와타나베 켄의 딸인 안과 별거한다고 보도했다. 세 아이의 아빠였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안과 별거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카라타 에리카와의 불륜 때문이었다. 영화 '아사코'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사랑의 감정이 싹텄다. '아사코' 촬영 당시 카라타 에리카는 미성년자였다. 소속사는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어떠한 비난에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불륜을 인정한 뒤 드라마 및 광고 하차 등 활동을 중단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불륜을 인정하고 한 달 뒤 안은 공식 석상에서 남편의 불륜에 대해 사과했다. 안은 "(행사와) 관계가 없지만 매우 죄송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히가시데 마사히로 역시 다큐멘터리 '미시마 유키오 VS 도쿄대 전공투 : 50년째의 진실'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아내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저하고 싶다. 카메라 앞에서 더 이상 아내를 자극하고 싶지 않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과 카라타 에리카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느냐'는 물음에는 "여기서 내 속마음을 이야기 하면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진=영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스틸컷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진=영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스틸컷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안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2020년 7월 이혼했다. 불륜 소식이 알려진 지 6개월 만이었다. 두 사람의 이혼 조건은 세 자녀의 양육권은 안에게, 위자료는 없는 것이었다. 물론 안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출연한 영화 '컨피던스 맨 JP 프린세스 편' 개봉일을 기다려줬다. 영화 개봉일 이후 이혼을 공식화했다.

이혼 후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삼촌 집에서 머물며 연극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에게도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 일본 매체 주간 문춘은 지난해 10월 그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새 여자친구 A씨 20대 여성으로 영국인의 아버지와 일본인의 어머니를 뒀다고. 또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히로시마 지방 촬영장에 A씨를 초대해 3박 4일간 호텔에서 함께 지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지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이혼 후 드라마 하차 및 광고 퇴출 등으로 인해 많은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다. 이에 안은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이혼 시 위자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히가시데 마사히로 소속사 역시 그의 위약금을 함께 물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을 저질렀던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이혼 후에도 배우로서 복귀 의지보다 사랑이 더 중요한 듯하다. 일본 소속사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며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 파악해서 배우로서 길을 걸었으면 한다"며 대놓고 뼈 있는 멘트를 한 건 드문 경우다.

반면 와타베 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와타베 켄은 "스스로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다시 한 번 활동할 기회가 있다면 0부터 다시 노력하고 싶다"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와타베 켄은 불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사실상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연예계 퇴출에 쐐기를 박았고, 와타베 켄은 방송 복귀했다. 불륜 보도 후 2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의 엔딩은 달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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