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서예지, 소유, 오나미(왼쪽부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텐아시아 DB
박보검, 서예지, 소유, 오나미(왼쪽부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텐아시아 DB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이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에 박보검과 같이 이색 자격증을 갖고 있는 스타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2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병장으로 복무 중인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국가기술자격검정인 이용기능사(이발사) 실기 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병사들이 전역하기 전 자기 개발의 일환으로 자격증 취득 등을 권장하고 있다. 박보검 역시 자신의 연차 휴가를 소진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박보검은 복무 중인 동료 병사들의 이발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직접 이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눈길을 끈다.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와 축구선수 박민과 열애 중인 개그우먼 오나미도 미용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소유는 "연예인이 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 않나. 밥은 먹고 살아야 하기에 따게 됐다"고 밝혔다. 오나미 역시 미용 자격증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자격증 등을 가지고 있다고.

박보검, 소유, 오나미와는 결이 다르지만 '김정현 조종설' 논란에 휩싸인 서예지는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해 성교육 상담 지도사 자격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성에 대해 잘 몰라 배우고 싶어서 자격증까지 따게 됐다"며 "그래야 제 몸도 잘 아낄 수 있고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예지는 예능에 출연해서도 성교육 상담 지도사 자격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는 다산을 꿈꾸고 있다"며 "나중에 자식을 낳으며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 싶어서 미리 성교육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그룹 구구단 출신 배우 강미나는 조주기능사 자격증,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는 굴삭기 면허, 배우 한보름은 애견 미용을 시작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프리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 김고은 역시 다이버 자격증을, 장동윤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마마무 솔라는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스타들의 이색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나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한다. 자격증을 그저 취미로 볼 수도 있지만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대비책을 세우는 방법 중 하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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