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보통의 우리’를 발간했다. 지난 5월 열린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연계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디아스포라영화제는 한국 최초의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자 이주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인천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바탕으로, 이민자와 난민을 비롯해 차별과 편견으로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영화제다.

디아스포라의 기본적인 개념을 비롯해 젠더, 계급, 인종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소수자들의 이슈를 한데 아우르며, 세대 및 계층 구분 없이 공존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내용을 담은 다양한 국내외 장/단편 영화를 꾸준히 상영해왔다. 또한 문화예술 영역 중심의 연계프로젝트를 기획, 각종 강연과 전시, 서신교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 형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영화제 최초로 시도하는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는 박서련과 조우리, 한정현, 황모과 등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여온 여성 작가 4인이 참여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책 속에는 박서련 작가의 ‘김수진의 경우’를 시작으로 조우리 작가의 ‘부케와 증인’, 한정현 작가의 ‘期(기), 너를 기다려’, 황모과 작가의 ‘그린 레터’ 등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이주민과 난민, 외국인, 성소수자, 여성 등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부유하는 이들이나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단편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지은 문화평론가는 추천의 글을 통해 “소설집 ‘보통의 우리’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키워드로 사회 소수자들의 문제에 주목하는 소설가들의 단편소설을 엮은 결과물이다” 며 “듣는 이 없이도 ‘소리 없는 외침’을 계속해 온 소수자들의 목소리는 개성 있는 젊은 작가들의 펜 끝에서 분명한 형체를 얻어 이야기가 되고, 마침내 독자들과 만난다” 고 전했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이어 “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를 통해 영화제가 다양한 형태로 탐구해온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는 전국 60여 곳의 도서관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며, 각 지역 독립서점 17곳에서 무료 배포(비매품)될 예정이며, 상세 배포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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