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댓글로 사과
"어쨌든 사과문자 보내"
누리꾼 "성의 있게 하라"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왼쪽)가 진행을 맡은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에 참석한 노제/ 사진=유튜브 캡처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왼쪽)가 진행을 맡은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에 참석한 노제/ 사진=유튜브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댄서 노제에게 무례한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과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성의 없다고 지적하며 더 큰 잡음을 빚어내고 있다.

김현욱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 기능을 통해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진심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SNS를 잘 하지 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것도 알게 됐다"며 "노제씨께도 DM(다이렉트메시지)을 통해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달 29일 김현욱이 딸의 머리카락을 묶어준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가장 최근 SNS 활동 내용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자신의 딸이 그런 대접을 받았어도 괜찮냐"고 꼬집었다.

김현욱의 사과 댓글에도 누리꾼들은 "노제 팬들만 화난 게 아니다", "사과하려면 성의있게 하라", "억지로 사과하는 것 같다" 등의 답글을 달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왼쪽)의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왼쪽)의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김현욱은 지난 1일 열린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MC를 맡았고, 이날 런웨이 모델로 깜짝 등장한 노제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모델들 사이에 유명한 분이 껴 있었는데 눈치챘나.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유명한 분이다. 비싼 돈을 들이고 이 분을 불렀는데 효과를 못 봤다"며 "왜 모자를 씌웠는지 모르겠다. 저런 분은 춤을 한 번 추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제를 향해 "모자는 왜 썼냐. 모자를 쓰고 나올 때도 멋있게 나와야 하는데 고개를 숙이고 나와서 첫 주자인데도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제에게 워킹을 요구하더니 걸음걸이를 지적했고, 노제에게 갑작스럽게 춤을 요청하는 등 무례한 진행을 이어갔다.

결국 김현욱은 쏟아지는 비판에 사과 댓글을 달았지만 이마저도 수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다음은 김현욱의 사과문 전문이다.

제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것같아 진심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sns를 잘 하지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것도 알게 돼서 확인을 하게됐습니다. 어쨌든 노제씨께도 DM을 통해 사과문자를 보냈구요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모두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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