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헤선, 세 번의 이혼사
첫 번째 남편과 양육권 소송
두 번째 남편 빚 떠안아, 파산 신청까지
유튜브로 세 번째 결혼 발표
배우 김혜선./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혜선./사진=텐아시아DB
20대 때의 결혼도, 30대 때의 결혼도, 40대 때의 결혼도 실패로 끝났다. 세 번의 이혼 아픔을 딛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혜선의 이혼사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김혜선은 세 번째 이혼에 대해 "'오케이 광자매' 연습하는 날 기사가 터졌다. 대본을 보니 내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철판 깔고 연기를 했다. 마음 속 아픔과 슬픔을 담아 펼치고, 연기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선은 1995년 27살 때 결혼했지만 8년 만에 이혼했다. 첫 남편이 이혼 당시 양육권을 가져가자 김혜선은 양육권자 및 친권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해 양육권을 되찾아왔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두 번째 결혼은 첫 남편에게 소송을 제기한 지 4개월 만으로, 당시 김혜선의 나이는 36살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혼 역시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특히 김혜선은 두 번째 남편과의 이혼으로 파산 절차까지 신청했다.

이혼 후 김혜선은 방송에 출연해 "전 남편이 사업을 위해 계속된 금전적인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거절하니 흉기를 휘둘렀다"고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남편이 위자료와 양육권을 요구했고, 딸의 양육권을 갖고 싶다면 내 빚을 갚으라고 했다. 아이를 주고 싶지 않아 엄청난 빚과 아이를 맞 바꿨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17억의 빚을 떠안은 김헤선은 전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5억 원을 투자했다 사기까지 당해 개인 회생을 신청하고 분납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시 남아있던 빚은 23억 원이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두 번의 실패에도 김혜선의 사랑은 계속됐다. 김혜선의 파산신청을 도운 사람이 바로 세 번째 남편이었던 것. 김혜선은 2015년 열애를 인정했고, 2016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결혼 소식을 알렸다. 2017년에는 방송에 출연해 신혼집과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건 2020년으로, 김혜선은 이미 3년 전부터 별거를 했으며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기에 이혼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와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꼽았다.

"부모님이 (세번 이혼한 것을) 굉장히 가슴 아파한다.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고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지만, 내가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는 김혜선. "자식이 잘 크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는 그의 말처럼 이제는 한 사람의 아내가 아닌 두 아이의 엄마이자 50대 배우로서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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