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갑질 논란 일단락되나
A작가, 이지훈에 "오해 죄송" 사과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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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지훈이 작가 A씨로 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

14일 온라인 매체 OSEN은 최근 A씨가 이지훈 측에 “오해했다. 죄송한 마음을 전해달라”며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이지훈에게 “저 역시 (하라는데로)10번 넘게 고치고 또 고쳤다. 작가라는 게 그렇게 캐릭터의 개연성도 없이 시키는대로 막 뜯어고쳐야하나 정말 많이 아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지난 9일 이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한 번도 뵌 적 없고 소통한 적이 없는 작가님이다. 사실 제작사 대표님, 작가님, 감독님이 어떤 대화를 하셨는지 저는 모르니 드릴 말씀이 없다. 저는 갑질을 한 적이 없다. 할 이유도 없다. 제작사 대표님께 제가 땡깡을 부린 적도 없고 대본을, 엔딩을 바꿔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최근 A씨는 “이지훈의 글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이지훈 배우의 속마음을 듣고 나니 제가 오해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마음 약해지시 마시고, 드라마를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 이지훈, 배우의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지훈은 최근 '스폰서' 촬영장에서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을 비롯해, 갑질로 작가 및 스태프를 교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논란 이후 이지훈이 촬영현장에 지각 후 스태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겠다'며 바지를 벗었다고 주장했고, 박계형 작가는 이지훈의 요구로 작품에서 하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지훈을 비롯해 소속사와 제작사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과 제작사 측은 “마찰은 오해에서 생긴 일이며, 작가 교체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지훈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며칠 동안 걱정 많으셨죠"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드라마 진행 과정에서 수많은 오해로 인해 누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길 원치 않아서 글로 적는다"며 "다 같이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자고 모였는데 이 드라마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걱정시켜서 미안한 마음일 뿐이다. 몇몇 오해는 만나서 서로 대화하며 잘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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