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안방과 스크린 종횡무진
'SNL 코리아'서 "모든 걸 다 내려 놓겠다"
지난해 이하늬와 결별, 올해 새 연인과 결혼
디즈니+ '키스식스센스'까지 쉼 없는 행보
윤계상./ 사진제공=올레TV,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쿠팡플레이
윤계상./ 사진제공=올레TV,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쿠팡플레이


'국민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의 인생 2막이 열렸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며 그 어느때보다 열일 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는 "모든 걸 다 내려 놓겠다"더니 파격적인 여장까지 선보였다. 7년 연인 이하늬와의 결별부터 새 연인과의 깜짝 결혼 소식까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달라진 윤계상의 행보다.

윤계상은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올레TV와 seezn의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을 통해 강렬한 안방 컴백을 알렸다. '크라임 퍼즐'은 살인을 자백한 범죄심리학자 한승민(윤계상)과 그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형사 유희(고아성)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릴러다.

극 중 윤계상은 유희의 아버지이자 유력 정치인인 유홍민(조덕현)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한승민 역을 맡아, 외적인 변화는 물론 더욱 견고해진 연기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윤계상은 범죄심리학자에서 살인자로 감방에 수감 되는 상황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과감하게 삭발까지 감행했다.

특히 연인 유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과거의 한승민부터 살인 자백 후 자신의 범죄 사실을 믿지 않는 유희를 냉철하게 쳐내는 현재의 한승민까지 전혀 다른 감정을 눈빛, 말투, 표정으로 담아내며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윤계상은 서늘한 포커페이스 뒤에 맹렬한 집념을 숨긴 한승민의 다층적인 면모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쉼 없이 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빈틈 없는 연기로 '크라임 퍼즐'의 향후 전개에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
영화 '유체이탈자' 포스터./
영화 '유체이탈자' 포스터./
이어 윤계상은 오는 24일 영화 '유체이탈자'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정체불명 존재들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물이다.

윤계상은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 영화에서 1인 7역 연기를 소화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격렬한 격투신, 생생한 총기 액션, 긴장감 넘치는 카체이싱 등 온몸을 던진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윤계상이 '범죄도시' 제작진과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으로 역대급 캐릭터 '장첸'을 넘어서는 연기 변신에 기대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처럼 윤계상이 더욱 세밀하고 깊어진 연기력으로 본업에 충실한 가운데, 'SNL코리아'에 출연해 하드캐리 하는 모습까지 보여 화제가 됐다.

윤계상은 지난 2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등장해 데뷔 22년차 내공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배우로서 연기력을 처음 인정 받은 '비스티 보이즈'부터 범접불가한 악역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한 '범죄도시'까지 자신의 주요 작품을 패러디 한 것은 물론, god 노래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god 시절부터 윤계상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비교적 말수가 적었지만, 특유의 센스와 적재적소에 망가질 줄 아는 끼로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바 있다.

꽤 오랫동안 배우로 생활하면서 더욱 과묵해졌고, 신비감마저 느껴졌던 그가 "모든 걸 내려 놓겠다"며 호언장담 한 만큼 'SNL 코리아'에서 제대로 '끼'를 분출했다.
배우 윤계상./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윤계상./ 사진=텐아시아DB
앞서 윤계상은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한 이후 '국민가수'로 거듭날 때까지 앞만 보고 달렸다. 배우로 전향하고 나서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꾸준하게 작품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윤계상은 2020년 초 종영한 드라마 '초콜릿' 이후 한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해 6월, 연인이자 배우인 이하늬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결별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온갖 루머가 떠돌았다. 윤계상은 이하늬와 함께 몸담았던 사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에 둥지를 텄다.

1년 뒤, 올해 8월 윤계상이 5살 연하 뷰티 사업가 연인 차혜영과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은 미뤘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과 유튜버에 의해 이하늬와의 결별 이유가 재조명 되기도 했다.

윤계상은 결별부터 결혼 발표까지 최대한 말을 아꼈다. 다만 팬카페를 통해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었다.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했다.

지난달 14일 윤계상은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디즈니 플러스 '키스식스센스' 쇼케이스 현장에서 그의 네 번째 손가락에 금반지가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는 시종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윤계상은 22년 동안 쉼 없이 달렸다. god 탈퇴와 관련해 안 좋은 여론이 형성될 때도 묵묵하게 자신이 걸어갈 길을 걸었다. 연애할 때도 그랬다. 꾸준하게 작품하며 '장첸'을 탄생시켰고,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편견도 일찍이 지웠다. 결혼을 발표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건 없다. 인생 2막을 새롭게 연 만큼, 윤계상은 이전 보다 조금 더 에너지가 넘칠 뿐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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