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논란에 사과
방송 하차부터 광고계 '손절'까지
폭로와 미담 사이에 갑론을박
이진호, 김선호 전 여친 언급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지 2주가 지났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이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폭로 때문이다. 대세 배우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김선호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이진호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김선호의 전 여친 A씨의 문란한 사생활을 언급하며 또 다른 폭로를 펼쳤다. 여기에는 그룹 쿨 출신 가수 이재훈이 연관돼 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이진호는 "2020년 11월 18일 자정 제주도의 한 유흥주점에 이재훈과 A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냐는 제보를 받았다. 당시 제주도가 1.5단계의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시점이었다. 둘이서만 있었던 게 아니고 다수의 지인이 함께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흥에 겨워서 춤을 추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사이로 이재훈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이진호는 "취재를 통해서 김선호의 전 여친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시기에는 김선호와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진호는 "최초 폭로 당시, A씨가 아픔을 겪었다는 시기가 7, 8월이었다고 했다. 근데 그 시기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힘들고 아픈 시점이라고 했지만 영상에서는 상당히 밝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진호의 새로운 폭로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핀 상태다.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사진=김선호 인스타그램
한편 김선호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A씨는 자신이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배우로 김선호가 거론됐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의혹은 마치 '기정사실화'처럼 퍼져갔다.

이에 김선호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논란의 여파로 인해 김선호는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에 손절을 당했다. 더불어 현재 출연 중이었던 KBS 2TV '1박 2일 시즌4', 출연을 확정했던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이후에는 인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듯 지인들의 미담이 잇달아 등장하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그 덕에 밑바닥으로 떨어졌던 민심이 김선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광고계에서도 비공개로 돌렸던 영상을 다시금 꺼내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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