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 웨딩서비스 이용"
"김태욱 능력 믿고 성공예감에 투자"
가수 출신 김태욱, 회사 상장 앞둬
김태욱 대표(왼쪽)와 방송인 신동엽/ 사진=(주)아이패밀리SC 제공
김태욱 대표(왼쪽)와 방송인 신동엽/ 사진=(주)아이패밀리SC 제공
방송인 신동엽이 가수 출신 기업가 김태욱 대표가 설립한 ㈜아이패밀리에스씨(이하 아이패밀리)의 회사 주주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2006년 결혼준비 당시 아이웨딩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는 “태욱이 형과는 벌써 25년이 됐다.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소속된 가수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기획, 작사, 작곡, 프로듀싱 및 음반 홍보를 하고 다니는 걸 보고, 웨딩 플랫폼 사업을 한다 했을 때도 뭔가 다르겠지 싶었다. 2006년 내 결혼준비 때 직접 이용을 해보고 무릎을 탁 쳤다. 결혼준비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IT 기반으로 이용하면서 힘든 결혼준비를 획기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이 확신이 되어 태욱이 형에게 투자 제의를 했고, 2006년 실제로 아이패밀리에스씨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회상했다.

2016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론칭했을 때도 신동엽은 사실 조금 불안했다고 전했다. “워낙 대기업 및 뛰어드는 회사가 많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라, 이 분야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해낼 수 있을까 했다. 그러나 시장 환경 변화를 잘 읽는 태욱 형이 분명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 확신했고, 실제로 대박이 났더라. 상장이 잘 마무리 되면 내 주변 연예인 사업가 중 비엔터 부문에서 상장한 유일한 사업가다”고 밝혔다.

실제로 `롬앤`을 보면 `팬덤 문화`에 익숙한 1824세대를 타깃으로 한 팬슈머 마케팅이 가장 큰 성공전략으로 손꼽힌다. 대부분 화장품 브랜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는데 롬앤은 화장품에 진심인, 소위 `코덕`이라 불리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인 팬덤 마케팅을 활용했다.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기울린 휴먼터치 방식의 콘텐츠 생산과 제품 개발을 해왔다. 소비자를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빨간머리앤, 라인프렌즈, 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 콜라보레이션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소비자가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또한 내 의사가 반영된 상품, 내가 키운 브랜드와 같은 자부심을 줌으로써 브랜드를 의인화한 팬덤을 형성해왔다. 실제로 롬앤이 마케팅에 사용하는 비용은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대비 5%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상장으로 김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외 분야에서 회사를 상장시킨 첫 연예인 출신 사업가로 이름을 올리며 "기업은 소비자를 읽는 것이 트렌드를 읽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것이 롬앤의 가장 큰 성공전략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롬앤만의 콘텐츠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 또한 아이웨딩앱 역시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발맞춰 복잡한 결혼준비를 앱으로 쇼핑하듯 즐기며 웨딩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적화하였기에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로 전환되면 아이웨딩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오는 18부터 19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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