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가수 최성봉이 의미심장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성봉은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온몸은 썩어문들어지는데 정신은 너무 힘들고 서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유리 같은 정신력 하나로 버티고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눈물이 계속 난다. 이 세상을 왜 살아야 하나 싶다"며 "2011년도에서도 진실이 왜곡돼 정부에서 조사받고, 또 암 투병 거짓이라고 의심받고 왜 난 늘 진실을 말하는데 세상은 왜 이리 잔인할까. 이젠 버틸 힘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니 버티기가 싫다. 숨이 멎었음 좋겠다. 세상이 싫다. 죽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 제보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만약 암 투병이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 책임까지 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에 최성봉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진단서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음악인으로 여러분의 기억 속에 계속 남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이를 악물고 헤쳐왔다. 내 암 투병을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나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 다 참고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한편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 출신으로, 한국의 폴포츠라 불릴 만큼 탁월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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