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SNS 통해 추모글 게재
"할머니의 웃는 얼굴 보며 참 행복했었다"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배우 김옥빈이 조모상을 당했다.

김옥빈은 2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어릴 적 할머니가 시장 갈 때마다 몰래 안 들키게 숨어서 졸졸 따라다녔다"며 "할머니가 시장을 다 보고 집에 갈 때쯤 짠 하고 나타나면 '아이고 내 새끼,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다 컸다'며 궁둥이를 토닥토닥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의 웃는 얼굴을 보며 참 행복했었다"며 "할머니. 잘 가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옥빈은 지난 6월 종영한 OCN 드라마 '다크홀'에 출연했다. 극 중 서울지방청 광수대 형사 이화선 역으로 열연했다. 다음은 김옥빈 인스타그램 전문이다.사랑하는 할머니.

어릴 적, 할머니가 시장 갈 때마다
몰래 안 들키게 숨어서 졸졸 따라다녔다.
할머니가 시장을 다 보고 집에 갈 때쯤 짠하고 나타나면 할머니가 놀래서
아이고 내새끼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다 컸다며 궁둥이를 토닥토닥해주었다.
난 세상뿌듯한 얼굴로 강아지풀을 머리에 꽂고서 할머니 뒤를 집까지 또 졸졸 따라갔다.
그날이 생각난다.
벼 이삭이 노란 길.
졸졸 물 흐르던 도랑
잠자리, 이름 모를 꽃들.
할머니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호다닥 숨어 콩닥대던 그날.
할머니의 웃는 얼굴을 보며 참 행복했었다.

할머니. 잘 가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
#restinpeace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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