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 지난 1월 양성애자 고백
급증하는 관심에 응원 물결 쇄도
SNS 통해 심경글 게재
"정신없는 하루"
/사진=지애 인스타그램
/사진=지애 인스타그램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후 심경을 전했다.

지애는 19일 SNS 계정에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되게 개인적인 연애 문제인데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마치 되게 큰일인 것처럼 기사가 나는 게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가 사는 나라가 이러니까 그렇겠지 이해가 되면서도 당황스럽기도 하다. 데뷔 때보다 더 많은 관심 가져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서 음악도 하고 편견 없는 세상에서 노래하고 싶다. 이런 나도 괜찮다면 편견 없는 소속사에서 음악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재밌기도 하고 화도 조금 나고 하는 하루였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애는 지난 1월 11일 SNS를 통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그는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이해할 수 있냐"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후 지애를 향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응원 물결이 쇄도했다.

그런가 하면, 지애는 지난 15일 성소수자의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렵고 힘들고 다사다난하고 뭐가 LG됐던BT"라고 알렸다. 여기서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합해서 부르는 단어다.

한편 와썹은 2013년 싱글 앨범 'Wa$$up'으로 데뷔한 7인조 걸그룹이다. 당시 힙합 콘셉트로 중국 진출에 돌입하는 등 막강한 행보를 펼쳤으나, 2017년 소속사 문제로 진주, 나다, 다인이 탈퇴하면서 4인조로 재편됐다. 하지만 2019년 2월 10일 끝내 해체를 선언했다. 다음은 지애 인스타그램 전문이다.그냥 되게 개인적인 연애 문제인데 그게 남자던 여자던 마치 되게 큰일인것처럼 기사가 나는게 의문이다 뭐..내가 사는 나라가 이러니까 그렇겠지 이해가 되면서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뭐..데뷔때보다 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구..앞으로도 열심히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서 음악도 하고 편견없는 세상에서 노래 하고 싶었는데 이런 저도 괜찮으시다면 편견 없는 소속사에서 음악하고 싶습니다 관심있으시면 디엠 부탁드려요..(급 홍보..) 네 정신 없는 하루였지만 재밌기도 하고 화도 조금 나고 하는 하루였습니다 유튜브 구독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저는 그럼 이만 현생으로..마지막으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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