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안가연, '바람 논란' 여파ing
tvN '코빅'에 이어 이번엔 MSG워너비?
하준수가 그린 앨범 재킷 교체 요청 쇄도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사진=MBC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사진=MBC
코미디언 하준수와 안가연이 '바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가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는 하준수가 자신의 부캐인 '하카소'로 MSG워너비 1집 한정판 앨범 재킷에 담긴 멤버들의 캐리커처를 그렸기 때문인 것. 이에 누리꾼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앨범 교체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특히 MSG워너비의 앨범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라 하준수의 논란이 더욱 부정적으로 반영된 모양새다. 좋은 취지에 비롯된 기획 의도가 변질됐다는 것. 하지만 해당 앨범은 이미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앨범 재킷 교체는 상당 부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SG워너비 1집 한정판 앨범 재킷. /사진=MBC
MSG워너비 1집 한정판 앨범 재킷. /사진=MBC
앞서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우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참히 그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다. 그 뒤로 나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며 "저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H군은 하준수, A양은 안가연으로 밝혀졌다. 이에 하준수는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 상처가 될 만한 일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 전 여자친구가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날 용서해줬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비난이 거세지자, 하준수와 안가연은 SNS 계정을 잠정 폐쇄했다. 직접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의 댓글창도 막았다. 여기에 두 사람이 출연 중인 tvN '코미디빅리그' 게시판에 하차 청원이 쇄도하면서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tvN 측은 하준수, 안가연과 함께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제작진과 논의 끝에 '코미디빅리그' 녹화에 참여했다. 동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후 하준수 전 여자친구의 동생이 추가 폭로를 펼치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준수 전 여자친구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하준수와 안가연의 관계가 환승 이별이 아닌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군이 아직 우리 누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 당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 이미 H군이 전에 올렸던 입장문에서 스스로가 시인한바"라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의 대화 내용, 동거하는 집에 누나가 없을 때 함께 들어온 CCTV 등 증거도 충분하다. 그리고 단순한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 사실혼 관계였다"고 털어놓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