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코인게이트' 해명
성매매 이유, "너무 외로워서"
'사과문인가 자서전인가'
사진=로봉순 인스타그램
사진=로봉순 인스타그램


≪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BJ 로봉순은 최근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는 성매매, 프로포폴 투약, 무전취식 경험과 함께 사기 전과를 비롯해 많은 전과가 있음을 밝혔다.

로봉순은 아프리카 TV '코인게이트'사건에 대한 해명으로 운을 뗐다. 그는 "그냥 다 오픈하겠다. 너무 무섭다"며 "저는 성인 방송 출신도 맞고 사고도 많이 치고 살았지만, 비트코인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도박 사이트에서 1억 원 줄 테니 홍보해달라는 둥 그런 제의는 받아본 적 있지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외로워서 남자 안마방을 불러서 10만 원 짜리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고 유사 성행위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기 전과도 있고, 성형할 때 우유 주사 등 프로포폴을 맞아본 적이 있다"며 "전과가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쓰레기 같이 살아서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면서 "방송 열심히 하겠다. 후원 좀 많이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로봉순은 자신의 가정사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보육원 출신은 맞지만,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라며 "근본 없는 사람 아니고요. 뿌리 있는 집안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 도움 없이 맥라렌도 타고, 갖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명품, 보석 다 가져 봤으니 저 자신이 뿌듯하다"며 악플러들에게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로봉순이 비판받는 이유는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는 왜 관대할까. 그가 올린 글에도 '죄송하다'는 문장만 있을 뿐. 사과문보다는 자서전에 가깝다.

지난 6월 아프리카 TV의 파트너 BJ 철구 또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한 달 도 채 지나지 않아 방송에 복귀한 그는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많은 돈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인터넷 방송이 공중파에 비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밖에 있어서일까. BJ들의 방송 행태가 범죄의 영역까지 도달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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