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심경 전해
'펜하2' 대본 유출
"꿈꾸던 일, 행복했다"
김수민 아나운서 / 사진 = 텐아시아DB
김수민 아나운서 / 사진 = 텐아시아DB
SBS 김수민 아나운서가 퇴사 소감과 함께 '펜트하우스' 대본 유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30일 김수민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 후 이제야 글을 씁니다. 첫 직장생활이다 보니 서툰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제 부주의로 드라마에 누를 끼쳐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며 "당시에 사고 직후 개인적으로 작가님을 비롯한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 사과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모두 너그럽게 제 실수를 이해해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수민 아나운서는 "꿈꾸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의 첫 조직에서 많이 배웠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습니다"라며 "이곳에서의 3년을 자양분 삼아 더 괜찮은 어른으로,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민 아나운서는 지난 1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 대본 유출로 논란을 빚었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 '펜트하우스2'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며 대본 연습하는 모습을 빨리감기로 담았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내용이 스포일러였다고 지적했다.

전문

퇴사 후 이제야 글을 씁니다.

첫 직장생활이다 보니 서툰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제 부주의로 드라마에 누를 끼쳐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당시에 사고 직후 개인적으로 작가님을 비롯한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 사과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모두 너그럽게 제 실수를 이해해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추가로 대외적 사과를 드리고 싶었으나 조직에 몸담은 상황에서 그럴 수 없었습니다. 늦었지만 제 부주의함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꿈꾸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의 첫 조직에서 많이 배웠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났습니다.

닮고 싶은 멋진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며 진정으로 되고 싶은 모습, 살고 싶은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3년을 자양분 삼아 더 괜찮은 어른으로,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값진 추억과 배움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SBS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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