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초콜릿 먹는 제스처
엄지·검지로 집은 초콜릿에
"남혐 손 동작" 주장 나와
유튜버 재재의 레드카펫 포즈/ 사진=텐아시아DB
유튜버 재재의 레드카펫 포즈/ 사진=텐아시아DB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라 불리는 유튜버 재재(본명 이은재)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재가 지난 13일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남혐을 상징하는 손 동작을 했다는 주장이 빗발쳤다.

이날 재재는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초콜릿 과자로 추정되는 음식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어 먹었다.

이는 포토존에 선 연예인들이 가볍게 손 인사를 하거나 하트를 그리는 등 일반적인 포즈와는 확연히 달랐다. 레드카펫 행사 진행자 역시 "뭘 드시는 건가"라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재재가 초코릿을 먹는 손 동작이 특정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손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유튜버 재재 문제의 손 동작/ 사진=JTBC,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 재재 문제의 손 동작/ 사진=JTBC, 인스타그램 캡처
이 손 모양은 최근 GS25가 공개한 포스터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고, 대표가 직접 사과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재재는 최근 맥도날드 광고모델로 기용되면서 일부 남성 누리꾼들에게 '이화여대 출신에 비혼식을 한 페미니스트'라고 규정 당한 바 있다. 그가 해당 손 동작을 모를 리 없으며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이에 대해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손 모양일 뿐이라며 무분별한 억측으로 여성 연예인을 공격하는 것은 '여혐'이라고 맞서고 있다.

SBS PD 출신인 재재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MBC '라디오스타', JTBC '독립만세', 티빙 '여고추리반'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날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여성 부문 예능상 후보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시상식 참석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상예술대상 그 누구보다 재밌게 즐기다 왔다"며 "다음 주에 올라가는 문명특급 백상 비하인드 영상 진짜 재밌으니까 기대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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