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
"라비, 가족들과 연락 끊어 몰랐다"
"앞으로 형 언급하는 일 없을 것"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왼쪽)의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왼쪽)의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 토나가 형 라비의 범죄에 대해 사과했다.

조나단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글로 인사 드리는 것 같다"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고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다"며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해 여러 번 방문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임할 것에 대해 권유하고 또 강하게 타일렀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하지만 그 후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됐다"며 "(가족들과)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할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된 사건들에도 연루돼 있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사진=MBC 제공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사진=MBC 제공
지난 1월 조나단의 형 라비가 사기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해 남성들을 미성년자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다. 이들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통해 7회에 걸쳐 2000만 원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비는 특수 강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조나단은 '콩고 왕자'로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며,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형 라비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다음은 조나단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조나단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글로 인사 드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저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 하였고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습니다.

먼저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형의 대한 일과 저의 입장에 대해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투르신 어머니를 대신하여 여러 번 방문을 했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임할 것에 대해 권유하고 또 강하게 타일렀습니다.

하지만 그 후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후 형을 찾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 하며 만나기 일수였고 그때마다 형은 독립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 할 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된 사건들에도 연루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사한지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이 받은 사랑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고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 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 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

가족으로 깊은 책임 감을 느끼며,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무엇으로 여러분들께 보답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는 늘 저의 밝고 열심히 살고 한 저의 모습을 좋아해 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빠르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전과 다름없이 바르게 열심히 사는 조나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 수범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저 조나단을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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