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동갑내기 친구 만나
"공부를 못할 때 힘들었다"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것 줄어"
가수 정동원/ 사진=유튜브 ODG 캡처
가수 정동원/ 사진=유튜브 ODG 캡처
가수 정동원이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 15살 소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동원은 지난 12일 오후 유튜브 채널 ‘ODG’가 공개한 ‘같은 중2인데 너는 연예인이네 (feat. 정동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동원은 동갑내기 친구 양시우 군과 만남을 가지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시우는 첫 등장한 정동원을 맞이하며 믿기지 않는 듯 시종일관 들뜬 모습을 보여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양시우가 “할머니가 완전 팬이시다. 할머니에게 자랑해야겠다”고 말하자 정동원도 기뻐했다.

이내 동갑임을 알게 된 정동원과 양시우는 고향과 이름, 근황 등에 대해 물으며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운동, 게임 등 주제에 대해 또래 남학생들다운 대화를 이어 나가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이후 양시우는 정동원에게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라는 질문을 던졌고 정동원은 “공부를 못할 때 힘들었다. 나보다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겨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각자의 시험 점수를 공개한 후 나중에 같이 공부하겠다고 의지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유명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주 조금”이라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시우가 “조금이 아닌 것 같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팬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아무래도 우리 또래는 트로트를 잘 모를 텐데, 네가 이렇게 알아줘서 놀랍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시우는 “중학교 2학년은 꿈을 찾는 시기라 생각하는데 넌 이미 꿈을 찾고 이뤄냈다. 대단하다”고 말하자 정동원은 “옛날 같았으면 친구들이랑 눈치 안 보고 놀면 되는데 솔직히 연예인이 된 후에 보는 눈이 많아졌다.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어 아쉽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둘은 함께 추억에 젖어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거나 함께 팔씨름 대결을 펼쳐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정동원은 지난 5일 ‘내 마음속 최고’를 발매했다. 10대 답지 않은 탄탄한 가창력과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며 활약 중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