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재미를 본 CJ ENM이 한중일 걸그룹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이미 신뢰를 잃은 데다가 K팝의 입지가 세계적으로 단단한 상황에서 굳이 중국인과 일본인을 국내 방송에서 봐야 하냐는 지적이다.
아이즈원이 오는 4월 예정대로 해체한다. 한일 합작 걸그룹으로 승승장구하던 아이즈원은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조적돌'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그러나 CJ는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며 아이즈원을 감싸며 앨범까지 내줬고 작별 콘서트까지 열며 이들을 끝까지 지지했다.
아이즈원이 타 걸그룹과 비교해도 국내외 음원과 음반 시장에서 파워가 있어 그룹을 감쌌던 건 사실. 또 아이즈원이 만들어진 '프로듀스 48'에서 이가은과 한초원 두 피해자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즈원이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아이즈원 팬덤의 의리와 콘크리트 지지층 때문이기도 했다. 조작에 대한 오점은 남았지만 아이즈원의 파급력이 그만큼 셌기 때문에 아이즈원의 활동 계약 이후 그룹의 존속 여부와 향후 거취를 두고 다각도의 논의가 있었다. 유닛 활동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해체 수순을 밟는다.
아이즈원이 떠나면 제2의 아이즈원이 온다. 앞서 Mnet은 글로벌 아이돌이 되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의 시작을 알렸다. '걸스 플래닛 999'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참가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걸그룹으로 데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2월 말까지 2006년 이전 출생한 한국·중국·일본 국적 혹은 세 국가와 연고가 있는 여성의 지원을 받았다. 조작 혐의가 밝혀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공신력을 잃은 Mnet이지만, 마치 그 사실을 잊은 것처럼 또 서바이벌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면서 이후의 입장 대신 새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아직 뚜껑을 열진 않았으나, 대중은 시큰둥하다. 오디션 조작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커녕 또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니 당연한 반응일 수 밖에 없다. 게대가 국내에도 비주얼과 실력 모두 갖춘 연습생이 넘치는데 굳이 이 시국에 일본인과 중국인들의 참여는 반갑지 않다는 입장.
코로나 19가 안정된 상황도 아닌데 굳이 외국인을 입국시켜야 한다는 것도 찝찝하지만, 중국의 경우 방송과 유튜브 등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를 빼앗으려 동북공정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억지 주장은 최근 들어 더 심해져 중국 드라마와 예능에서 한국의 문화를 폄하하거나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등 도 넘은 역사 왜곡이 이어져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일 합작 걸그룹이라. 물론 넓은 마음을 가진 K팝 팬들은 오디션과 새 걸그룹을 환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중은 아직 'Mnet표 오디션'도 '한중일 걸그룹'도 반갑지 않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아이즈원이 오는 4월 예정대로 해체한다. 한일 합작 걸그룹으로 승승장구하던 아이즈원은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조적돌'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그러나 CJ는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며 아이즈원을 감싸며 앨범까지 내줬고 작별 콘서트까지 열며 이들을 끝까지 지지했다.
아이즈원이 타 걸그룹과 비교해도 국내외 음원과 음반 시장에서 파워가 있어 그룹을 감쌌던 건 사실. 또 아이즈원이 만들어진 '프로듀스 48'에서 이가은과 한초원 두 피해자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즈원이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아이즈원 팬덤의 의리와 콘크리트 지지층 때문이기도 했다. 조작에 대한 오점은 남았지만 아이즈원의 파급력이 그만큼 셌기 때문에 아이즈원의 활동 계약 이후 그룹의 존속 여부와 향후 거취를 두고 다각도의 논의가 있었다. 유닛 활동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해체 수순을 밟는다.
아이즈원이 떠나면 제2의 아이즈원이 온다. 앞서 Mnet은 글로벌 아이돌이 되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의 시작을 알렸다. '걸스 플래닛 999'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참가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걸그룹으로 데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2월 말까지 2006년 이전 출생한 한국·중국·일본 국적 혹은 세 국가와 연고가 있는 여성의 지원을 받았다. 조작 혐의가 밝혀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공신력을 잃은 Mnet이지만, 마치 그 사실을 잊은 것처럼 또 서바이벌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면서 이후의 입장 대신 새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아직 뚜껑을 열진 않았으나, 대중은 시큰둥하다. 오디션 조작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커녕 또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니 당연한 반응일 수 밖에 없다. 게대가 국내에도 비주얼과 실력 모두 갖춘 연습생이 넘치는데 굳이 이 시국에 일본인과 중국인들의 참여는 반갑지 않다는 입장.
코로나 19가 안정된 상황도 아닌데 굳이 외국인을 입국시켜야 한다는 것도 찝찝하지만, 중국의 경우 방송과 유튜브 등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를 빼앗으려 동북공정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억지 주장은 최근 들어 더 심해져 중국 드라마와 예능에서 한국의 문화를 폄하하거나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등 도 넘은 역사 왜곡이 이어져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일 합작 걸그룹이라. 물론 넓은 마음을 가진 K팝 팬들은 오디션과 새 걸그룹을 환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중은 아직 'Mnet표 오디션'도 '한중일 걸그룹'도 반갑지 않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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