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여자친구, SNS 계정에
"폭풍같은 일주일"…'우이혼' 예고
"양육비 때문에 방송 출연" 주장
/사진=김동성 여자친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동성 여자친구 인스타그램 캡처
김동성과 함께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여자친구 인민정이 방송 출연 이유로 양육비 지급을 꼽았다.

9일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월 9일 오빠(김동성) 생일, 후폭풍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며 "정말 양육비를 주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냈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단지 그 하나만을 보며 출연을 결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인민정은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뭐든지 해보려고 하려고하는 오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건"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양육비는 당연히 줘야하고 당연히 지켜야하는 약속"이라며 "많이 못줘서 힘들어하는 이사람을 나는 지켜보았기에 시장에서 발벗고 나섰다"고 김동성과 방송을 출연하겠다고 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낯선 사람들이 있는 식당조차도 가기 두려워하는 오빠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온 결심은 정말 단 한가지 양육비 때문"이라며 "용기내어 최선을 다해보려는 오빠에게 나락의 끝으로 몰아가지는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재혼하고 싶다"며 출연했다.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예고한 건 지난해 11월, 첫 방송 말미였지만 실제로 출연한 건 이날 방송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양육비 미지급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기도 했던 김동성은 방송을 통해 "매월 300만원을 벌면 200만 원을 양육비로 입금했다"며 "코로나19로 지방에 있던 체육관이 문을 닫으면서 양육비 지급이 어려워 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새벽부터 쇼트트랙 코치로 일하고, 낮에는 인민정 씨가 운영하는 과일 장사를 돕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 후 김동성의 전 와이프 A 씨는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카페에 "나도 물론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다"면서 "'우리들 엄마로만 살아주세요'라는 아이들 말에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는 김동성이 방송에서 해명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음에도 날짜도 뒤죽박죽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라"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시 김동성은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자리마저 보류됐다"며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져 그 이후로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고 재차 해명했다.

또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1000만 원을 입금했다"고 강조했다.
김동성 여자친구 "양육비 주기 위해 용기냈다" [전문]
김동성은 1980년생으로 199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전 쇼트트랙 선수이자 전 국가대표팀 코치였다. 2004년 전 부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년을 뒀다.

2015년 이혼 소송 등으로 불협화음이 일었으나 다시 재결합해 결혼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2018년 12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과정에서 김동성은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내연관계라는 의혹을 받았고, 친모 살해 청부 여교사 임모씨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교사 임 씨의 재판 과정에서 김동성에게 2억5000만 원 상당 애스터마틴 자동차, 1000만 원 상당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하지만 친모 살인 청탁엔 김동성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김동성 여자친구 인민정 글 전문

2월9일 오빠생일....
후폭풍같은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양육비를 주기위해 우리는 용기를 내었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단지 그 하나만을 보며 출연을 결심했었습니다.

질타를 받아야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뭐든지 해보려고 하려고하는 오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건....

나는 무조건적으로 이사람 편이 아닙니다. 항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아닌건 아니다라고 채찍질하며 변화되는 김동성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양육비는 당연히 줘야하고 당연히 지켜야하는 약속입니다 많이 못줘서 힘들어하는 이사람을 나는 지켜보았기에 시장에서 발벗고 나섰습니다.. 같이 헤쳐나가자고, 뭐든지 다해보자고 용기를 주며 저는 이사람이 일어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있는 식당조차도 가기 두려워하는 오빠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온 결심은 정말 단 한가지 양육비 때문이였습니다.

많은 질타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반성하며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용기내어 최선을 다해보려는 오빠에게 나락의 끝으로 몰아가지는 말아주세요

-2월9일- 힘든 오늘 #김동성#힘내자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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