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한국 힙합이 언제부터…"
키디비, 래퍼 블랙넛 성적 모욕 피해
키디비 사건, 男 래퍼들 언급 안해
키디비/사진=텐아시아DB
키디비/사진=텐아시아DB


래퍼 키디비가 국내 힙합 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 설전에 일침했다.

키디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부터 한국 힙합이 성희롱에 이렇게 예민했냐"며 "다들 입 다물고 있었던 거 아닌가?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저 웃을 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
/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
알페스는 남성 아이돌을 동성애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소설, 그림, 사진 등을 통틀어 말한다. 콘텐츠에 따라 수위 높은 표현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성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 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래퍼 손심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라는 글을 올리며 공론화됐고, 이후 쿤디판다, 이로한, 비와이 등 다른 래퍼들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페스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블랙넛/사진=소속사 제공
블랙넛/사진=소속사 제공
키디비는 과거 래퍼 블랙넛이 자신을 향한 성적 모욕이 담긴 가사로 고통받았다. 당시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 혐의 등을 적용해 고소했다.

당시 블랙넛은 해당 가사가 디스 행위 중 하나에 불과하며, 모욕을 하기 위해 가사를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키디비는 블랙넛과 관련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모욕 혐의만 유죄로 인정, 대법원을 통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이 확정됐다.

공개적인 성희롱으로 고통받았던 키디비였기에 최근 힙합씬 남성 래퍼들을 중심으로 불거진 알페스 의견 제시에 일침을 가한 것.

한편 알페스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커지면서 알페스 이용자들에 대한 국민청원 요청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시작한지 하루 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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