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전승빈 결혼
SNS 통해 직접 소식 알려
전승빈 "긴 대화 끝에 가족 되기로"
심은진 "1년 연애? 시간은 중요한 문제 아냐"
전승빈, 심은진 /사진=텐아시아DB
전승빈, 심은진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심은진(40)과 전승빈(35)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심은진과 전승빈은 지난 12일 각자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먼저 전승빈은 "지난해 제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 오늘 그 분에 대해 쓰려고 한다"며 "동료이자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같은 존재다.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며 심은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다.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낀다. 감사하다"며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전승빈은 심은진과의 연애 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주변 분들은 제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며 부부가 되었음을 알렸다.

심은진 또한 "2021년 1월 12일 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나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내가 어린 나이만은 아니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제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결혼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사태가 진정되면 결혼식을 대신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나 이 또한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심은진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면서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가족, 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심은진과 전승빈은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후 사랑을 이어왔다. 심은진은 1981년생, 전승빈은 1986년생으로 5살 연상연하 부부다.

심은진은 1998년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06년 KBS1 '대조영' 출연을 계기로 배우로 전향,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스타의 연인', '거상 김만덕', '금 나와라, 뚝딱!', '야경꾼 일지', '내사랑 치유기', 영화 '쓰리 썸머 나잇', '우주의 크리스마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에 출연했다.

전승빈은 2006년 연극 '천생연분'으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 '천추태후', '근초고왕', '대왕의 꿈', '징비록', '보좌관' 등에 출연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