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유 기간 중 마약 의혹
경찰 "구속영장 신청"
황하나 /사진=텐아시아DB
황하나 /사진=텐아시아DB


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구속 심사대에 선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했고, 2018년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황하나는 전 연인인 박유천과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그램을 구매하고, 여섯 차례 가량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중 황하나는 지인 명품 절도 의혹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고, 이내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지난 4일 음성 파일을 입수해 황하나가 전 연인인 오모 씨, 20대 남성 남모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덜미가 잡히자 오 씨에게 "잘 때 몰래 놨다"고 진술해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녹취록엔 마약 관련 은어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남 씨가 "우리 수원에서 했을 때 그때 진짜 퀄이 좋았어"라고 했고, 황하나 또한 "퀄 XX 좋았어"라고 동의했다.

이어 황하나는 "내가 너한테 그랬잖아. XX 이거 북한산이냐.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네집 가서 맞아온거, 눈꽃 내가 훔쳐온거야 그거 XX 좋아 미쳤어"라고 했다.

오 씨 지인은 세 사람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 모처에서 동거하다시피 살며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가 잠을 잘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번복했다. 녹취록에서 오 씨는 "황하나랑 같이 투약했다고 말할 거다. 몰래뽕이 말이 되나? 뽕쟁이는 얘에요. 황하나 끝이야 아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오 씨는 경찰에서 이같이 말한 후 이틀 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다른 마약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남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황하나 씨의 DNA가 검출된 마약 투약용 주사기 여러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시작된 후 황하나는 인천의 한 약물 치료 전문 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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