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심장마비로 사망
이상미 "하루 종일 네 얘기만"…고인 향한 그리움
이상미, 고 김주영 추모 /사진=SNS
이상미, 고 김주영 추모 /사진=SNS
가수 이상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MBN 아나운서 출신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를 추모했다.

이상미는 4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너의 소식을 듣고 한동안 얼마나 멍하니 앉아있었는지 모른다. 옆에 앉은 남편에게 종일 너의 이야기만 하고 또 하고 반복했다"고 적었다.

이어 "내 지난 피드속에서 너는 아직도 이렇게 환한데 아주 가깝진 않았어도 함께 방송하면서 내가 본 너의 모습은 대본 여백 빽빽하게 할 말을 준비해 적어오는, 작은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고 도와주는 성실하고 너무 착한 동생이었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상미는 "내가 '더룸'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에도 너는 나의 앞날을 응원해주었다"며 "주영아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네가 있는 곳에서 더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앞서 리얼미터 측은 지난 3일 "김주영 이사가 심장마비로 우리 곁을 떠났다. 자택에서 발견됐고, 자고 있는 줄 알고 깨웠으나 소천했다"고 밝혔다.

김주영 이사는 2014년 MBN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 2019년 4월 퇴사했다. 이후 리얼미터 미래전략연구소 이사를 지내면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해왔다. 다음은 이상미 SNS 게시글 전문갑작스러운 너의 소식을 듣고 한동안 얼마나 멍하니 앉아있었는지 모른다. 옆에 앉은 남편에게 종일 너의 이야기만 하고 또 하고 반복했다.

내 지난 피드속에서 너는 아직도 이렇게 환한데.. 아주 가깝진 않았어도 함께 방송하면서 내가 본 너의 모습은 대본 여백 빽빽하게 할 말을 준비해 적어오는 작은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고 도와주는 성실하고 정말 착한, 되려 너무 착한 그런 동생이었다.

내가 더룸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에도 너는 나의 앞날을 응원해주었구나.

주영아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네가 있는곳에서 더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기도할게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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