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자신을 향한 비판에
SNS 추가 글 게재 "지겹다"
계속된 소신발언에 의견 분분
가수 이승환/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가수 이승환/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어린 놈으로 보였다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승환의 무대 영상에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 담겼다. 해당 누리꾼은 "이승환 빨갱이 X. 정치에 끼어들지 말고 노래나 똑바로 해라. 어린 X이 나라를 망쳐 먹는데 끼어들지 말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이승환은 즉각 대응하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 앞서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소식에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해 논란이 일었다.
가수 이승환/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가수 이승환/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이승환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는 글과 함께 윤 총장의 복귀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부장판사 홍순욱)는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징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였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 효력 정지로 그는 8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누리꾼 사이에선 지지자와 반대파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럼에도 이승환은 25일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 '봉하음악회'에서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무대 영상을 올렸다.

이승환은 그동안 각종 정치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인물이다. 특히 현 정부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꾸준히 보내왔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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