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 사랑 알았다"
사진 = 이효리 트위터
사진 = 이효리 트위터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순심이를 만났다. 당시 순심이의 한쪽 눈은 실명됐고 자궁 죽농증까지 앓고 있었다. 이효리는 그런 순심이를 입양했고 올해로 10년을 함께했다.

순심이를 반려견으로 맞은 이효리는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순심이가 너무 유명해져서 순심이 옛 주인이 나타나는 거 아닐까?"라며 "그럼 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고 혼자 눈물 흘리고. 약간 병자 같음"이라는 글과 함께 순심이 사진을 게재했다.

이효리가 순심이를 만나고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됐다"고 밝힌 것처럼 순심이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24일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 님께 오늘 소식이 왔습니다. 2010년 효리님의 가족이 됐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합니다"라며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알렸다.

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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