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유인석 논란 터질 때마다 거론
"유인석 문 열고 성관계" 추가 증언 터져
누리꾼, 동정론vs책임연대론 분분
배우 박한별/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한별/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버닝썬 게이트 재판으로 또 다시 대중의 관심에 올랐다.

지난 19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증인으로 소환된 유인석 전 대표는 12월 재판 등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승리의 친구이자 클럽 아레나 MD로 근무한 김모씨가 참석해 충격적인 증언을 들려줬다.

이날 김 씨는 승리 등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유인석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 당시 '성매매 알선을 주도한 게 승리와 유인석'이라고 진술한 것은 "정확히 기억이 나서 말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유인석의 지시를 따른 이유에 대해 "당시 내가 돈도 없고 힘들게 MD 일을 하고 있어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인석이 승리의 집에서 문을 연 상태로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걸 봤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배우 박한별/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한별/ 사진=텐아시아DB
이같은 진술이 나오면서 유인석은 물론 그의 아내 박한별도 이틀째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전 대표와 결혼해 이듬해 4월 아들을 출산했다. 유 전 대표의 성매매 혐의는 박한별과 결혼 전의 상황이지만,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아내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에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 8월 열린 공판에서 "사건 발생 이후 보도와 댓글로 유 전 대표와 배우자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 하고 있다"며 "사실상 그의 가족이 창살 없는 감옥에 오랜 기간 살고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한별은 지난해 4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하던 중 유 전 대표의 혐의가 보도돼 도마에 올랐다. 당시 박한별은 남편의 영장심사 때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동정론과 책임론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결혼했을텐데 불쌍하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남편을 옹호했으니 함께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한별 측근에 따르면 그는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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