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모친과 함께 사망
5일 오전 발인, 장지는 벽제승화원
강유미 "박지선, 너무 좋은 사람"
박지선(왼쪽)과 개그우먼 강유미. /텐아시아DB
박지선(왼쪽)과 개그우먼 강유미. /텐아시아DB


개그우먼 강유미가 고(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강유미는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많은 극단적 선택 기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힘들고 내 일 같은 건 처음"이라며 "너무 좋은 사람. 지선아 왜 난 너의 마음을 알 것 같은지...주제넘은 생각이라면 미안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까지 좋은 모습만 남겨두고 갔니? 그러지 않고 사는 나도 사는데...지선아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그치만 행복하지?"라며 "지금은 행복할 거라 믿어. 그만하면 이생에 충분히 배웠다. 너는 똑똑하니까 다만 너를 그리워할 우리 몫이 남았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고(故) 박지선 빈소.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박지선 빈소.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부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을 고려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해 연예계 첫발을 내디뎠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3인 3색'이라는 코너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7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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