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나대한, 코로나 자가 격리 중 日 여행
SNS 사진 올렸다가 들통
강수진 예술감독 “송구” 사과
국립발레단 나대한,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SNS 인증했다가 '뭇매'
Mnet ‘썸바디’에 출연한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가운데 국립발레단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국립발레단은 2일 오후 8시 40분께 강수진 예술감독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발레리노 나대한./ 사진제공=나대한 인스타그램
발레리노 나대한./ 사진제공=나대한 인스타그램
앞서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스스로 SNS에 올려 인증했다.

나대한은 논란이 일자 텐아시아에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24~28일 1주일간 전 직원과 단원들은 자가 격리를 했다. 이 기간에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직·단원은 없었다.

하지만 대구 공연에 참여한 단원 나대한이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떠난 사실이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나대한 여자친구는 연봉 1억 플로리스트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나 기자 minalee120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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