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자가격리 기간 중 日 여행 알려져
Mnet '썸바디' 출연한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니노
나대한 논란 후 인스타그램 삭제까지
나대한/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나대한/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나대한은 2일 텐아시아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으면서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가격리 기간 일본 여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로 Mnet '썸바디'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이름을 알려졌다. '썸바디'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출연진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측이 대구 공연 직후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과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만일을 대비한 안전조치 차원에서 2주간 단원 전체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같은달 20~21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25~2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도 모두 취소했다.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130명의 임직원은 자택에 머물며 매일 발열, 인후통 여부 등을 보고했다.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갔을 뿐 아니라 해당 사진을 본인의 SNS에 올렸다. 이 사실이 팬들을 중심으로 알려졌다. 결국 나대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나대한에게 사실 확인을 한 후 조만간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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