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개그맨 김철민./ 사진=SNS
개그맨 김철민./ 사진=SNS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뇌 MRI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뇌 MRI 결과가 오늘 나왔다”면서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정상으로 나왔다. 오늘 하루가 선물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해 8월 “뼈까지 암이 전이됐다.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폐암 말기 사실을 알렸다. 이어 “아버지는 폐암으로, 어머니는 간암으로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큰 형님도 간암으로 떠나고 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작은 형님도 간암으로 사망해 이제 나만 남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달 후 김철민은 암을 이겨내기 위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모험을 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철민은 5개월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

김철민은 펜벤타졸을 복용하는 동안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왔다”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펜벤다졸은 지난해 한 미국인이 유튜브를 통해 폐암 4기 환자였다가 펜벤다졸을 먹고 완치됐다고 주장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펜벤다졸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약품으로 인체 유해성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식약처와 대한암학회 등을 비롯한 보건당국은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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