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서 인호 역을 연기한 장근석 인터뷰.

“나는 항상 장근석을 객관화시키는 연습을 한다.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장근석 옆에 그 말을 듣고 있는 장근석이 있는 거다. 어느 순간 내가 거짓말을 하고 뻥튀기를 하면 옆의 얘한테 혼나지 않겠나. 그런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리고 예를 들어, 10년 후의 장근석이 오늘의 장근석에게 ‘야, 셔플 쪽팔려, 하지 마’라고 한다면 지금 셔플을 추는 건 실수인 거다. 내가 나중에 후회를 하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셔플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는 걸 즐기면 10년 후의 장근석이 봐도 ‘스물다섯이니까 그래도 돼. 대신 서른다섯엔 확실히 자리를 잡아’라고 할 것 같다.”

글. 강성희 인턴기자 shee@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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