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6일
2011년 9월 16일
< THE 라멘- 스페셜편 > 채널J 오후 3시
일본의 인기 그룹 V6의 멤버 나가노 히로시의 취미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난히 마니아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맛에 관한 자신만의 탐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 THE 라멘 >은 라멘에 관한 마니아들의 연구 기행문 격이다.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까닭에 특정 지역별로 시즌이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채널 J에서 방영하고 있는 시즌은 2009년에 제작된 스페셜 편이다. 특별한 연출이나 배경 음악은 없지만 한적한 변두리를 달려 도착한 허름한 가게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라멘 그릇을 받아들고 국물을 꿀꺽 삼키는 모습만으로도 굉장한 스펙터클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방송이다. 특히 배고플 때 시청하면 난데없는 고문을 체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2011년 9월 16일
2011년 9월 16일
MBC 밤 9시 55분
온스타일에서 방송하고 있는 까지 포함한다면, 요즘의 금요일 밤은 그야말로 노래 오디션으로 점철된 시간대다. 원한다면 반나절 내내 다양한 사람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절인 것이다. 그러나 아마추어의 목소리를 장시간 듣는 것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심사위원을 보고 방송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그런 점에서 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요정 등극이후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얻어 더욱 사랑스러워지고 있는 박정현과 불로의 오빠들인 이승환, 윤상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손예림이 엉엉 울었던 이유는 금방 트위터 타임라인으로 알게 되지만, 주옥같은 심사 멘트는 직접 보고 듣지 않으면 그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위대한 섭외를 거절할 수 있을까.
2011년 9월 16일
2011년 9월 16일
EBS 밤 12시 5분
한때, 청춘영화의 본산으로 일본이 손꼽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청춘영화를 가장 활발히 생산해 내는 나라는 다름 아닌 인도다. 극장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탔던 영화 를 필두로 현재 발리우드에서는 다수의 청춘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 방송되는 역시 2009년 인도에서 개봉된 영화로, 발리우드 특유의 건강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는 청춘물이다. 부자의 아들로 매사에 의욕이 없는 주인공 시드가 꿈과 열정을 위해 혼자 뭄바이를 찾아온 아이샤를 만나 성장하게 된다는 줄거리는 다소 진부하지만 물오른 발리우드의 화법이 색다른 재미를 보장한다.

글. 윤희성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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